먹는 알부민 - 과학이 아닌 대중을 속이는 마케팅

 
알부민은 음식이 아니라 혈관 안에서 기능을 하는 생리 단백질입니다.
먹어서 보충할 수 있다는 주장은 과학이 아닙니다.
 
최근 TV와 인터넷 광고에서 ‘먹는 알부민’이 마치 노화 예방이나 건강 회복을 위한 필수 영양제처럼 소개되고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생리학적으로도, 임상적으로도 근거가 없습니다.
이는 단순한 과장 광고를 넘어, 의학 개념을 왜곡해 대중의 불안을 자극하는 마케팅에 가깝습니다.

 

알부민은 무엇인가: 영양제가 아니라 ‘혈장 단백질’입니다
알부민은 정상적인 간 기능을 가진 사람이라면 간에서 충분히 합성되는 혈장 단백질입니다. 성인의 정상 혈중 알부민 농도는 대략 3.5~4.5g/dL 범위에 있습니다.
알부민의 가장 중요한 생리적 역할은
혈관 안에 물을 붙잡아 두어 체액의 양과 분포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몸을 순환하는 유효 혈액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궁극적으로 심혈관계의 항상성을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알부민이 감소하면 혈관 내 삼투압이 떨어지고, 그 결과 물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 다리 부종
  • 복수
  • 심한 경우 폐부종과 같은 생명 위협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알부민은 ‘먹어서 보충하는 영양소’가 아니라 혈관 안에서 작동하는 기능성 단백질입니다.
 
왜 ‘먹는 알부민’은 성립하지 않는가: 소화 생리의 기본
알부민은 분자량이 매우 큰 단백질입니다.
경구 섭취 시 위와 장에서 아미노산이나 작은 펩타이드로 완전히 분해됩니다.
알부민이라는 형태로 그대로 혈액으로 흡수되는 경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는 소화 생리학의 기본 사실입니다.
따라서 “알부민을 먹어서 혈중 알부민을 보충한다”는 주장은 생리학적으로 성립할 수 없습니다.

 

알부민이 낮아지는 진짜 이유
혈중 알부민이 감소하는 대표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간 질환 (합성 저하)
  • 콩팥 질환 (단백질 소실)
  • 중증 염증 (합성 저하)
  • 중증 질환 (합성 저하)
  • 명백한 영양 결핍 (단백질 섭취 부족)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하나입니다.
알부민 감소는 ‘단백질을 덜 먹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몸에 중요한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원인을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알부민 주사를 포함한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알부민을 먹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정상인과 노화: 숫자를 왜곡하지 마십시오.
정상적인 사람은 알부민을 따로 보충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노화 과정에서 알부민 수치가 약간 낮아질 수는 있습니다.
이는 대개
  • 저등급 만성 염증
  • 근육량 감소
  • 전반적 건강 예비력 저하
와 관련되며, 대부분 정상 범위 안에서의 변화입니다.
이 경우에도 선택지는 하나입니다.
👉 알부민을 먹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케팅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1) 알부민의 실제 생리 기능을 일부 설명한 뒤, 거짓 주장을 교묘히 섞습니다.
   → 진실과 거짓을 혼합해 소비자가 구분하지 못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2) “알부민이 감소하면 노화가 촉진된다”고 말합니다.
   → 알부민은 노화의 원인이 아니라, 염증·질환·회복력 저하를 반영하는 지표에 불과합니다.
(3) “몸이 망가지고 있는데 당신만 모른다”는 위기 메시지를 던집니다.
   → 정상 범위의 수치마저 ‘위험 신호’로 왜곡해 불안을 자극합니다.
(4) “유럽에서 개발되었다”고 강조합니다.
→ 개발 국가나 원산지는 효과를 입증하는 과학적 근거가 아닙니다.
(5) “관련 논문이 수만 건”이라고 주장합니다.
   → 실제로는 알부민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기초·연관 연구를 나열한 것일 뿐, 
경구 알부민 섭취의 효과를 입증한 임상 연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6) 방송에 나온 의사나 특정 전문가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 개인의 명성이나 노출 빈도는 과학적 근거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7)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어렵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 그래서 효과가 없더라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구조입니다.     

 

🎯 결론
먹는 알부민은 의학이 아닙니다.
알부민은
  • 음식이 아니며
  • 영양제가 아니고
  • 먹어서 혈중 수치를 올릴 수 있는 물질도 아닙니다.
알부민 감소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그 원인을 외면하게 만드는 마케팅은,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을 속이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이를 반복하는 다수의 영양제·건강식품 마케팅에
더 이상 휘둘리지 말아야 합니다.
걱정해야 할 것은
알부민을 먹을지 말지’가 아니라,
왜 그 수치가 변하고 있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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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위한 것이며, 전문 의료 상담이나 진단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전체 면책 조항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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